메타버스 시대에 자이언트스텝의 가능성

 

 요즘 주식에 관심 있으면 한 번쯤 들어본 단어가 있을 것이다. 바로 메타버스인데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용어이다. 즉 가상세계를 뜻하는 말이었다. 기존에는 가상세계라는 의미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불리기도 하고 줄여서 VR로 부르고 새로운 의미라기보다 비슷하거나 확장된 용어로 메타버스라고 불리고 있다. 메타버스를 가장 잘 나타낸 영화로 래디플레이원을 한 번쯤 보는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메타버스 영화

 

 최근 3월 15일~1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한 자이언스스텝이 있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 11000원이고 경쟁률이 2342:1로 아주 높은 편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이유가 요즘 공모주 청약 열풍이 있기도 하지만 또 다른 키워드인 메타버스 관련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높은 경쟁률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고 청약을 하려고 했지만 청약한도와 수요예측에 나온 경쟁률을 확인하니 겨우 1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대출이자도 안 나오는 수익률이라 포기했다. 전 청약을 포기했지만 청약을 받은 사람들은 회사의 성장성을 고민해 봐야 할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한국형 SF

 

 시각효과VFX 기업들은 제작사보다는 유통사들이 수익이 높은 편이며 해외 기술력과 비교해서 많이 따라온 편이라 생각되지만 격차가 아직은 느껴지는 편이다. 최근 승리호가 우리나라 SF물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화려함만 본다면 아직 해외를 따라가기 힘들지만 한국 정서를 잘 녹여낸 독특한 결과물을 잘 만든다면 약간의 가능성은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상블록세계

 

 최근 미국에 상장한 로블록스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다. 블록화 되어있는 콘텐츠들을 개발자들이 개발 할 수도 있고 유저들이 즐길 수도 있다. 현재 해외 대부분 아이들이 로블록스 게임을 할 정도로 수요층이 높은 편이다. 유저수가 점점 늘어나는 게 가시화되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들을 보면 해외에는 로블록스, 유니티, 스킬즈 등이고 한국은 위지윅 스튜디오, 컴투스, 자이언트 스텝, NC소프트 등이다. 해외 관점은 기술력과 플랫폼 위주고 한국은 게임 개발사나 시각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이언트스텝 퀄리티

 메타버스 시대에서 수익성과 가장 연관될 만한 부분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삼프로TV에서 미래에셋대우 정용제 선임연구위원의 발언이 매우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데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가상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도 하다는 부분이다. 해외나 한국에서 다양한 관련주들이 여러 관점을 보여주는데 그중에 유저가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하고 싶어 할 만한 콘텐츠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역시 기획력이라고 본다. 기획, 기술, 시각 모두 중요하지만 중요도로 본다면 역시 기획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다음은 기술력, 시각효과는 기획으로 구현하여 어느 정도 유저가 확보된 시점에 천천히 끌어올려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시각효과 기업은 메타버스 시대에 경쟁력 우위에 설 수 있을지는 투자자들이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