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면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은 원두의 차이가 될 것이고 일반 소비자들은 집이나 회사가 가깝거나 식당이랑 가까운 곳을 선호할 것이다. 이번에 캠핑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조금 생소한 카페의 모습을 휴게소에서 보게 되었다.
식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졸음이 쏟아졌다. 그래서 정안알밤 휴게소에서 쉬었다 가기로 결정했다. 눈앞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눈에 보여서 바로 구매 후 마셔버렸다. 부인은 맛있는 게 뭐가 있는지 천천히 둘러보았고 밤빵을 구매하고 옆 상점에 봤는데 안쪽에 사람이 없었다.
달콤 커피에서 새로 시도하는 무인시스템을 보게 되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로봇 팔이 생산공정에 맞춰 움직이는데 불필요한 팔동작을 많이하는것같았다. 신기해서 부인에게 마실것을 권하였다. 제조가 끝나면 픽업하는곳에 주문 번호를 입력하고 가져가면 된다. 아이스 그린티 라떼를 주문했는데 얼음양이 좀 부족해보였다. 로봇이라 더달아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사람이라면 서비스응대가 가능하겠지만 로봇이라 응대가 되지않는점이 아쉽지만 진귀한 광경을 본것으로 만족했다.
카페에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대부분 커피를 제조하고 손님들에게 내어준다. 하지만 이런 영역을 이제 로봇팔이 대신하게 된다면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람과 사람의 거래와 로봇과 사람의 거래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물건을 건네받을 때 사람이 웃으면서 내어줄 때와 로봇이 웃는 이모티콘을 보내며 내어줄 때의 상황은 비슷해 보이지만 받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크기는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로봇이 일하는 세상은 생각보다 무서울지도 모르지만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고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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