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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시흥에 위치한 양재역 옛날짜장

by 디로저스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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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흥에 20년 남짓 살았지만 이놈의 시흥은 어찌된게 제대로된 맛집하나 없다. 뭘 시켜먹거나 외식하거나 항상 아쉬움과 기분나쁨만이...이 주변에 짬뽕집들이 유명하다고는 도대체가 왜 유명한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남편과 나는 생활의 달인 짱 팬은 아니지만 언젠지 모르는 방송에서 양재역 옛날짜장이 경기도 시흥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이 집 사장님이 최강달인 이라는 소식도)  맛집하나 없는 시흥에 유레카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화공단쪽에 위치해 있어서 우리 입장에서는 방문하기가 좀 힘들었다. 


이날은 어찌 그 근처를 갈 기회가 생겨서 우연히 들르게 되었다. 토요일은 오후 8시 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하고 일요일은 영업을 안하신다.


오이도 가는길 시화공단 내 신축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직 점포들이 많이 입점을 하지 않아서 좀 을씨년 스러웠다 (게다가 이 날 날씨도 굉장히 추웠다!)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고, 달인 인듯 보이는 주인분이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다. 평일 점심 저녁 장사가 주 인듯 했다. 우리는 굉장히 배가 고픈 상태로 방문해서, 짬뽕1 짜장1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다. 아래는 메뉴판인데 생가보다 가격대가 저렴 한 것 같다( 사실은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너무 비싸 진짜)





생각보다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왔다. 짜장면은 말 그대로 진짜 옛날 짜장. 특별하게 미미!는 아니었으나 그냥 쏘쏘했다. 하지만 건데기가 아주 실했고 그 중에서도 고기가 두툼하니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짬뽕은 뭐랄까 오래 끓여서 찝찝한 맛이 나지 않는 깔끔한 맛이었다.

가끔 짬뽕 맛집이라고 방문하면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쩔어버린 국물맛을 섭섭치 않게 맛보곤 한다. 근데 이집은 그런 느낌은 없었다. 주문 들어가자마자 바로 끓여내신 듯 했다. 좀 매콤하긴 한데 깔끔한 맛이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이다. 오징어도 버섯도 야채도 푸짐하게 잘 들어가있다.

면은 자장면이나 짬뽕이나 같은 기계면을 쓰시는 것 같았다. 수타면으로 조리한다면 2배는 맛이 더 있었을 것 같았다는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대망의 탕수육! 이집은 탕수육 달인 집이니까!!!

고기가 아주 실하고 소자임에도 양이 상당하다.

맛을 보자마자 아~ 왜 이 집이 탕수육 달인 집인지 바로 인정각

예전에 엄마가 집에서 직접 튀겨주었던 탕수육 맛이랄까. 고기도 두툼하고 튀김옷은 투박해 보이지만 아니다. 적당히 얇고 고기 씹히는 질감이 주 라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집은 부먹도 찍먹도 아닌 볶먹인 것 같은데 와 아주 대박적인 맛이다.

심지어 와 이런 고기를 어떻게 구하셨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ㅋㅋ

좋은 건 무조건 두장 봐야 한다




이 집은 탕수육으로는 지금껏 다닌 집들 중에 탑급이다.너무너무 맛있고 또 생각나는 맛이다. 다만 위치가 좀 그렇긴 하지만.. 어쩌겠어 맛있으면 내가 찾아가야지


나는 다음에 방문하면 짜장밥을 꼭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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