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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천안 웰빙 마늘 떡볶이 후기

by 디로저스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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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남편과 함께 sbs의 달인이란 프로그램에서 마늘 떡볶이 달인 편을 보았다. 평소에도 남편은 떡볶이라면 삼시세끼로 다 먹어도 좋다고 하는 편인데 아니나 다를까 이 집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더란다. 지난 주말 우연한 계기에 아래지방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천안을 지나게 되어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을 해보았다. 이건 TMI이지만 어릴때 친구네 학교가 천안이라 많이 들락거렸던 곳인데 이 나이에 새삼 그곳을 지나니 뭔가 느낌이 그랬다ㅋㅋㅋ 위치는 천안터미널 맞은편 먹자 골목 쯤에 있었고, 분식 가게이다보니 주차공간은 없었다. 우리는 헤메다 청소년 수련관 주차장에 주차 했지만, 자주 들렀던 분들은 그냥 맞은편 가게 앞에 주차도 하더라.  주인 아주머니도 알아서 주차하고 오라고 안내하신다ㅋㅋ 그러니 되도록이면 차를 두고 가시길 드디어 찾아가 웰x마x 외관은 그냥 그랬고 크게 눈에 띌 특이할 거리는 없었다그러나 주변 가게가 옷가게, 술가게들이라서 분식집 찾는 일은 그다지 어렵진 않았다.

아,, 깜빡하고 메뉴판을 안찍었다... 마늘 떡볶이는 3,000 (2 인 이상 주문가능) 이었고, 순대도, 튀김도 3,000이다. 어묵은 2,000원 음료는 1,500이었던가 2,000이었던가 했다. 떡볶이 택배 판매도 하시더라. 하지만 어묵이나 다른 메뉴들은 판매를 안하신단다. 온니 떡볶이만! 저녁 8시가 다된 시간이라 그런지,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번화가인듯한 곳에도 인적은 드물었다. 생활의 달인이란 프로그램에서도 엄청난 단골과 인파가 몰리는 것 같았으나 코로나 때문인지 우리포함 3 테이블 정도 있었다. 드디어 나온 떡볶이,튀김, 어묵, 순대 (너무 배가고파 다 시켰다). 꼬마김밥은 그때 다 떨어져서 없었다 처음으로 맛보는 이 집의 마늘떡볶이. 매운걸 못먹는 맵찔이 나에게는 좀 강렬했다. 엄청난 마늘 향내와 후추향. 맵고 자극적인 맛임에는 틀림없었다. 어디서도 먹어본적 없는 강렬한 떡볶이 맛이랄까 거기에 배합된 약간의 익숙한 맛까지ㅋㅋㅋ

떡볶이의 떡은 밀떡이었고, 말랑말랑한 식감이 괜찮았다. 내용물은 떡과 소스가 전부. 어묵도 들어가있지 않았다!

떡볶이의 맛이 강렬한 것 차고 솔직히 튀김, 어묵, 순대의 맛은 전혀 특별할 점이 없었다. 굳이 뽑자면 어묵국물에 떠다니는 건어묵? (육개장 사발면에 들어있는 건더기들). 튀김은 그냥 그랬지만 강렬한 떡볶이 국물에 묻혀 먹으면 맛을 중화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순대는 그냥 딱 순대. 어딜가도 먹을 수 있는 그런맛!




솔직히 기대했던 맛보다는 너무 평범했고, 굉장히 강렬했다. 되돌아보니 방송에서도 딱히 거짓을 말한건 아니었다. 강렬한 마늘맛과 약간의 중독성. 그 말이 맞긴한데 나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는 그냥 그랬다. 그리고 떡볶이는 1인분으로도 충분한데 2인분 이상 주문이라서 양이 너무 많은 감이 있었다. 




결정적으론 내 입맛에는 쪼매 아쉬웠다고 할까...

다음에 천안에 내려갈 일이 생긴다면  다른 먹거리를 탐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 맛을 즐기는 분들도 있으니 모두의 입맛을 존중한다.

내 입맛이 특이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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