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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노브랜드(No Brand)에서 1개 남은 서큘레이터 겟

by 디로저스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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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남은거 보고 홀린듯이 구매했다.

 

  가끔씩 노브랜드에 생필품이나 먹을 것들을 사러 간다. 살 것 다 고르고 계산대로 향하는 길이었다. 그런데 저렴이 서큘레이터가 하나 남아있는 것 눈에 보였다. 우리 집에는 몇 년 동안 잘 버텨주던 선풍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과 눈 맞은 상태로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버렸다. 찰나에 고른 물건이라 기능 같은 것을 확인하지도 않고 구매해버렸다.

  구매한 서큘레이터는 선풍기 회사로 유명한 신일에서 제작했다. 가격이 저렴하여 약간의 의심을 하긴했지만 기능을 보니 타이머 기능이 없었다. 이건 좀 치명적이긴 했지만 바람만 잘 나오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의 차이점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선풍기는 바람이 정면에서 넓게 퍼지는 형태로 바로앞에 있는 사람이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서큘레이터는 공기를 가운데 집중 분사하여 공간 내부 공기 순환에 유리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넓은 집에는 에어컨이랑 서큘레이터 조합이 제일 탁월하다.

 

 

다이소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다.

 

  요즘 더위가 밤에도 심해서 잘때 사용해보았다. 좀 거슬릴 정도로 소음이 있는 편이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날개까지 분해했지만 모터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리라 wd-40과 같은 윤활제 조치밖에 취할 수 없었다. 피곤한 날 위주로 약하게 틀고 자면서 이용한다.

  캠핑을 하면 엄청 더운데 타프를 치면 그나마 낫다. 하지만 바람이 불지않는경우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그래서 서큘레이터를 캠핑장에서도 사용하기로 했다. 야외에서는 밤에 사용할 일은 크게 없고 해 떠있을 때만 사용하니깐 소음 걱정은 필요 없었고 타이머 기능도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더울 땐 계속 돌아가기 때문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캠핑장에서 더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집에서 겸용으로 사용하기에 물티슈로 닦아주지만 캠핑장에서 서큘레이터 내부에 들어갓다가 나온 작은 벌레들을 간혹 발견할 수 있었다.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잡아서 휴지통으로 넣으면 된다.

 

 

노브랜드 써큘레이터 한 달 사용 후기

초여름이 올때 쯤 우연스레 방문했던 노브랜드에서 하나 남은 써큘레이터를 구매한 적이 있다. 이 제품의 사용 후기를 써보고 싶어졌다.

 

신일전자 제품 당시 29,900에 구매했던 걸로 기억 (세일 진행 중이었음)

마지막 남은 한 개 바로 겟함

먼저 장점에 대해서 설명

1. 크기가 작다: 캠핑을 다닐때 무난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푸라닭 검은 포장지에 들어가면 딱이다. 맞춤 케이스 같다

2. 은근히 힘이 쎄다: 1단은 미미하지만, 2단이 제일 적당하고, 3단이 강력해서 긴 머리 말리는데 은근히 효율적이다

3. 은근히 오래간다: 솔직히 저렴하게 구매해서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 되었다. 하지만 근 2달 써가는데 아직 멀쩡하다. 써큘레이터 생에서 의도치 않은 야외 노동을 여러번 했지만 생각보다 멀쩡하다. 만족 

4. 저렴하다: 말해 뭐해. 저렴한게 좋다. 그리고 선풍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신일 제품이다

5. 풍량조절. 좌우회전 가능: 선풍기에는 필수적인 요소지만 써큘레이터에는 간간히 이런 기능들이 없는 것들이 있다. 실제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써큘레이터도 회전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얘는 풍량조절도 3단으로 가능하고 좌우회전도 가능해서 에어컨 바람을 널리널리 퍼뜨려 준다

 

그런반면 단점도 있겠지

1. 돌아가는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남: 남편이 소리나는거 고쳐보겠다고 더 큰일 쳐서 내가 뭐라고 한 적이 있는데 기름치니까 괜찮아짐. 요즘에도 3단으로 빡세게 틀면 소리가 좀 큼

2. 버튼 돌리기가 힘듦: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팬부분과 버튼 돌리는 공간 사이가 좁음. 손가락으로 돌려 풍량조절, 전원을 꺼야 하는데 좀 불편함. 가끔가다 손가락 낄 때도 있음 조심조심

3. 리모컨이 없음: 저렴하게 구매해서 리모컨까지 기대하면 완전 도둑놈 심보지만 좀 귀찮음ㅋㅋㅋ. 가끔 자다가 풍량 줄이거나 끄러갈 때 귀찮음

4. 힘이 좀 약해진듯?: 예전에 1단도 힘이 충분했는데 요즘은 1단이 너무 미미함. 초반의 파이팅을 잃어버린건지 아님 내가 너무 더워서 가늠을 못하는건지 궁금. 이젠 2단이 기본임

5. 선이 좀 짧음: 코드선이 좀 짧음. 웬만한 거리는 멀티탭이 필요함. 우리집 같은 경우엔 화장대에서 화장대 바로 옆 서랍 정도밖에 못감.

 

장단점이 극명하지만 이 가격에 이런제품을 어디서 만날까..

자취생들이나 한 철 쓰고 여름가전이 금방 고장난다 하시는 분들에게 딱 제격인 제품이다.  여름가전은 왜 수명이 짧은거 같지,, 갑자기 의문이 든다

한달 사용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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